1945년4월 1일에 개교한
이천시 제일고등학교의 정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왼쪽 언덕에 자리잡은
저의 큰 할아버지 이용주님의 공덕비입니다.(그당시 할아버지 형제는 자타 공인된 이천 최고의 갑부였답니다 )
해방전 설립당시 이천유지들이 학교 지을 땅값 23만엔을 모금했다고 하는데,
이중 절반인 11만엔을 우리 할아버지 형제가 흔쾌히 기부하신겁니다.
( 그당시 이천의 땅 한평 값이 일본돈 1엔이었다니까 11만평의 땅 값에 해당하는 돈을 기부하신겁니다)
이런 휼륭한분의 후손인게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명품 자긍심이 뼈속 깊은 곳에서 다시한번 느껴집니다 ~ㅎㅎ
할아버지의 숭고한 기부 정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할아버지는 진정한 기부의 왕이셨습니다..
.......................
좀더 자세한 기부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해방 전에 경기도에 학교를 3개 설립하려고 하는데,
서로 자기네 지역에 세워달라고 요청하니까,
교육청에서는 학교부지를 확보한 지역 우선으로 세워주겠다고 했답니다.
학교 부지를 마련한 지역에 우선 배정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이천 군수님이
할아버지에게 학교부지 마련자금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당시에 학교를 한개 세우는데 땅 값까지 합해서 일본돈으로 33만엔이 필요했답니다.
이천군 유지들이 모금한 돈이 총합 23만엔 이었는데
`이중의 반정도인 11만엔을 우리 할아버지 형제가 비부하셨지요.
( 이용주님의 친동생 이봉주님이 우리 친 할아버지랍니다)
나머지 10만엔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부담해서,
이천 공립 농업학교(제일고등학교 전신)를 설립하게 된것입니다.
오늘 그 학교 안 , 나무그늘 아래서 바베큐 야외파티로
막내 오빠의 칠순잔치를 했어요.
( 주인공 오빠가 무대에서 축하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막내 오빠는 할아버지를 매우 존경하기때문에
결혼식도 그 학교 안에서 야외결혼식으로 올렸었지요.
여러가지 추억으로 감회가 새롭네요~~
할아버지 세대의 부귀와 영화로움은,
그것을 지켜내지 못한 후손들 때문에 구름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기념비에 깊이 새겨진 할아버지의 이름 석자가 품은 정신은 영원히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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