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4년전 사진을 아직도 ?

이애연 2013. 11. 11. 20:10

 

       사촌동생은 내 결혼식에 맞춰서 휴가를 나왔구요`

      맨 오른쪽  신사복 청년이 위 사진을 가지고있던 동생친구지요~

     오늘 그 동생이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받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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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촌동생의 장녀 결혼식장에 다녀왔어요~

오랫동안 못보았던 친척들을  동시에 만날수 있어서 만남의 장이기도 하지요.

 

40 여년전에 작은 아버지댁에서 학교에 다닐때,

그집에 자주 놀러와서 나도 잘알던 사촌동생의  친한 친구를 34년만에 만났거든요.

나를 보자마자 첫눈에 알아보고는

"누나는 옛날모습  그대로네" 하면서 엄청반가워 하더라구요~

 

내 결혼식때도 왔었다고  지금은 없어진 결혼식장 여의도 '반도호텔'을 기억하네요.

더욱 놀라운건?

웨딩드레스를 입은 나와 사촌동생 과 친구들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주는겁니다.

나는 의자에 앉고 세남자(사촌동생과 동생 친구들)는 내 뒤에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결혼식에 참석해준 동생 친구들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어요.

내가 친동생이 없어서,

 사촌동생과 그 친구들까지 유난히 예뻐했던것 같아요.

 

스마트폰에 저장해온 그사진은 나에게도 없고 사촌동생에게도 없는  사진이라서 의아해했더니,

본인이 가져간 카메라로 찍은거라네요.

그 사진을 34년동안 앨범에 보관하고 있었다는게 정말이지 뜻밖의 일이었어요.

오늘의 혼주인 사촌동생도 처음보는 사진이라고 하더라구요~

 

 

 동생 친구가  웃으면서

"내가 옛날에 누나를 좋아했었는데,  말을 못했어" 하더라구요~ㅎㅎ

뜻밖의 말에 깜짝놀라서 농담이려니 생각은 하지만.......

내 웨딩드레스입은 사진을 34년간이나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저 놀랍네요.

 

사촌 동생의 그 친구도 다음달에 아들이 결혼한다네요.

 며느리감이 엄청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자랑이 늘어지는걸 보니~

벌써부터 시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주고 있는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함받던날 사촌동생의 친구들이 대 여섯명 몰려 와서

얼굴에 오징어 쓴 함잡이와 그 일행들이 동네가 시끄럽게 " 함 사세요" 하고 소리지르면

동생들이 돈봉투 한개씩 건네주면서  밀고 당기고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34년이 흘렀네요.

아득한 과거속으로 묻혀진 얘기들이네요.

그때 내 나이 스물여섯이었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