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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봄

이애연 2014. 2. 24. 20:21

울 손주; 할머니 봄이 왔나봐요

할머니; 아직 눈도 남아있고, 조금 더있어야 봄이 오는거야.

손주: 아니예요,

       봄이 벌써왔어요, 아직 애기봄이라서 그런거예요.

할머니; 애기봄이 뭐니?

선주; 애기처럼 어린거요.

 

표현이 너무 예쁘지 않아요?

그래서 할머니가 손주의 표현을 살려서 동시를 써봤어요~ㅎㅎ

 

.....................

 

        

      

<애기 봄 >

                  이 애 연

아직  그제 내린 눈이 남아있던 날

애기 봄이 태어 났어요

아직 어려서 잠만 자요

꽃눈 같은 입술 앙다물고 잠만 자요

 

애기 봄이

통통하게 살 오르고 키도 컸어요

활짝 웃으며 옹알이를 하네요

꼬물꼬물 움직이고 기어 다녀요

 

애기 봄이

노래를 부르며

이 곳 저 곳 뛰어다녀요

온 마을이 울긋불긋 꽃동네가 되었어요

 

이제 봄은 다 자라서

애기가 아니래요

활짝 핀 꽃들이 말 하네요

여름이 저만치 오고 있다고요.

 

      201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