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계산 계곡에서 버들치 잡기

이애연 2014. 5. 11. 21:01

 청계산 계곡물에 낙엽이 잔뜩 가라앉아서 지저분 하고

물도 적어서 물위에 물모기떼만 잔뜩 날아다니네요.

 

버들치 잡으려고 망까지 준비해갔는데, 기대한 만큼 고기들이 눈에 띄지를 않자

실망한 손주가 울상을짓고 있네요.


 물가의 모기떼를 피해서 길가로 피신중~

그나마 물고기가 보이는 물웅덩이가 있는곳에~

하필이면 대륜궁법 명상을하는 회원들이 노랑색 우비를 입고 앉아서

조용한 손동작을 하면서 눈감고 명상에 빠져있네요~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래도 손주에게 버들치를 잡아주고야 말겠다는 할매의 불타는 의지로

맨발벗고 물속에 들어가서 잠자리채로 고기잡기쇼를 벌인 투혼을 보였지요.

명상 몰입과 할매의 고기잡기 몰입은

한장소 다른행동으로 동시공연을 한셈~ㅋㅋㅋ

노란 우비를 입은 명상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바로 앞에서~

주홍색 잠바와 모자를 쓴 사람은 뜰채를 들고 버들치잡기 삼매경에 빠졌답니다~ㅋ

 세마리의 버들치중에서 제일 작은놈이 집에서 9개월간 키운 놈인데 머리부분의 색깔이 더 짙네요.

(작년 9월에 1cm도 안되던 놈이 지금은 3cm가 넘게 자랐어요)

자연산 버들치 2 마리와 집에서 키운 양식 버들치 1 마리 그리고 올챙이도 보이네요~

흰 물방울은 식구가 많아진 어항에 에어를 주입하는중~~

작년 9월에 청계산 계곡에서 버들치 3 마리잡아다 키웠었는데, 두마리는 죽고 한마리만 살아남았었지요
 봄이되면 청계산 계곡으로 고기잡으러 함께 가자고 작년 가을에 손주와 했던 약속을 오늘에야 지키게되었어요.
손주와 딸그리고 사위랑 청계산 오솔길 산책도하고 , 고기도 잡았어요

고기잡는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서둘러 하산했지만 행복해하는 손주를 위해서 할매가 큰 선물을 한셈.
오늘은  버들치 2 마리와 올챙이 8 마리를 잡아서,

더넓은 어항에 넣어 주었어요

곤드레 비빔밥 집에서 이른 저녁까지 먹구 왔답니다